'지구탐구생활' 정동원, 스리랑카서 쓸고 닦고 치우다 끝내 눈물

'지구탐구생활' 정동원, 스리랑카서 쓸고 닦고 치우다 끝내 눈물

정동원이 체감 온도 50도에 육박하는 스리랑카의 더위 아래, 생존 노동을 펼치는 생생한 현지 체험기를 전한다.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은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 열일곱 정동원이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타국의 삶을 체험하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글로벌 생존기’를 담는다. 여기에 대한민국 예능 대부 이경규, 국민 고모 김숙이 때론 따뜻하게, 때론 엄하게 정동원을 보호하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가동한다.

9일 방송되는 ‘지구탐구생활’ 첫 회에서는 정동원이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는 스리랑카를 찾아,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삶에 좌충우돌 적응해가는 대망의 첫 탐구기가 펼쳐진다. 먼저 공항에 도착한 정동원은 초대장과 100달러만을 들고 숙소를 홀로 찾아야 하는 첫 미션을 받아든 채 멘붕에 빠졌던 상황. 또한 김숙 역시 해외 경험 햇병아리 정동원을 위해 글로벌 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무려 20시간이 넘는 험난한 비행 여정은 물론 공항에서 노숙을 하는 등 본격 체험도 하기 전, 지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정동원은 우여곡절 끝 스리랑카 현지 생활을 함께할 주인공 수다뜨를 만났고, 능숙한 한국어로 자신을 반겨주자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수다뜨는 한국에서 10년을 일하고 금의환향한 사연으로, 유튜브 조회수 488만 뷰를 기록한 화제의 인물. 정동원이 스리랑카에서 식당은 물론 민박집과 전자기기 수리점 운영까지, 24시간이 모자라게 일하는 수다뜨의 하루를 잘 따라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후 수다뜨의 일터에 방문한 정동원은 이색적이면서도 맛깔나는 현지식을 맛보며 만족감을 표한 것도 잠시, 바로 청소를 시작하라는 말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걸레를 들고 숙소를 쓸고, 닦던 정동원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논스톱 폭풍 청소에 온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었고, 결국 “나 한국 보내줘”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날 정동원은 4월에 시작된다는 스리랑카의 새해를 맞이했고, 하루 만에 현지 분위기에 완벽 적응한 듯 어색함 없이 맨손으로 아침 식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정동원이 평화롭게 식사를 이어가던 중 갑자기 폭발음이 울려 퍼졌고, “집 안에서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에 맨발로 밥그릇을 들고 뛰쳐나가는 돌발 상황이 이어졌다. 정동원을 식겁하게 만든 아침 식사 사태 전말은 무엇일지, 정동원과 보호자 김숙의 예측불허 스리랑카 생존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달팽이 호텔’ ‘밥블레스유’ ‘동원아 여행가자’ 등을 연출한 황인영 PD는 “물도 낯도 설은 타국인만큼, 무엇 하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고군분투하는 K-청소년 정동원의 모습이 흐뭇한 웃음을 자아낼 것”이라며 “세계 곳곳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줄,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 첫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