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게임 애플리케이션 소비자 지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옛 앱애니)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이머는 2023년 1분기 게임 앱에 15억5000만 달러(한화 약 2조원)을 소비하고,1억4000만건을 다운로드했다
비게임과 게임 부문에서 전분기대비 소비자 지출과 다운로드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중 게임 앱 1분기 소비자 지출은 역대 최대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기존 ‘리니지 3대장’(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이 상위권에서 굳건한 위치를 고수한 것에 더해 신작이 상위권 차트에 안착한 것이 소비자 지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넥슨게임즈 ‘히트2’ 등이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모바일 시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게임 앱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선 성장세(9%)로 전환했다. 1분기 출시한 신작 게임들이 많은 국내 게이머 관심을 끌어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모바일 시장과 더불어 전 세계 시장도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비게임 앱과 게임 앱 통합 339억 달러(45조원) 소비자 지출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중 게임 앱은 약 210억 달러(28조원)로 전체 앱의 약 60% 비중을 차지했다.
데이비드 김 데이터에이아이 APAC 총괄은 “국내 모바일 게이머는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소비를 통해 다시 경기 침체를 벗어난 국내 게임 시장을 만드는 것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