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5% 소폭 상승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란히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란히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5%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5월2주차 조사(9∼11일·1000명)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로, 지난주 조사결과(33%)보다 2%P(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5%)가 가장 높았다. 이어 국방·안보와 일본 관계 개선(이상 6%)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성과에 점수를 줬다.

다만 부정평가도 함께 상승했다. 이번 조사 부정평가는 59%로 2%P 상승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도 외교(32%)가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건 미국, 일본과의 관계 개선, 중국, 러시아, 북한에 대한 강경모드에 대해 국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평가 이유 중 외교 다음으로 경제·민생·물가(12%),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이 가장 많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선 49%가 ‘성과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33%는 ‘성과가 있었다’에 그쳤다.

성과가 없었다고 본 응답자는 그 이유로 실익 없음(14%), 과거사 무시·사과 안 함(12%), 양보·퍼주기만 함(11%),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10%)를 꼽았다.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이들은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미래 지향적, 과거사 정리·역사 문제 해소 노력, 회담 자체 의미(이상 8%) 등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