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방송·웹오리지널도 오픈톡 본인확인제 도입

네이버가 개방형 채팅방인 ‘오픈톡’의 방송·웹오리지널 분야에도 본인확인제를 도입한다.

네이버는 다음 달 12일부터 방송·웹오리지널·연예 관련 오픈톡 서비스에 실명 기반 본인확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네이버 오픈톡 본인확인 메시지. [자료:네이버]
네이버 오픈톡 본인확인 메시지. [자료:네이버]

오픈톡은 좋아하는 콘텐츠나 팀별로 채팅방을 개설해 불특정 다수와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말 방송·연예·스포츠 분야에서만 출시했다.

본인확인제는 말 그대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ID만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네이버는 본인확인제에 대해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한 어뷰징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근원적 해결 방안”이라며 “시험 결과 본인확인제를 오픈톡에 적용하면 절대다수의 스팸 생성이 사전에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뷰징은 의도적으로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한 조작 행위를 뜻한다.

네이버는 2020년 4월 2일 당시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기간에 맞춰 뉴스 서비스 댓글에 본인확인제를 적용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포츠 오픈톡에 본인확인제를 도입한 데 이어, 내달 12일부터는 연예 오픈톡에도 적용함으로써 사실상 오픈톡에도 본인확인제를 전면 도입한다.

네이버는 본인확인제에 대해 “책임감 있는 댓글 활동을 유도하면서도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균형점을 함께 고려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