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용체계(OS)에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다.
MS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빌드)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윈도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MS는 윈도 11에 코파일럿을 탑재한다. GPT-4 기반인 코파일럿은 부조종사라는 의미로 이용자를 도와주는 AI 비서다.
윈도 화면 아래 작업 표시줄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클릭하면 사이드바에 코파일럿이 나타난다. 이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시 작성해 달라고 할 수 있다.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등 윈도 환경 설정도 알아서 실행한다.
MS는 내달 공개적으로 시험 테스트에 들어간 후 윈도 이용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MS는 이미 웹 브라우저 엣지와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 등에 이 기능을 통합했다.
파노스 파나이 MS 윈도 및 디바이스 책임자는 “윈도 코파일럿 사이드바는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며 “빙 챗봇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MS는 AI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챗GPT 플러그인과 같은 플러그인 표준을 구축한다.
플러그인은 AI 시스템 기능을 보강하는 도구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연결해 실시간 정보를 검색하고 회사와 각종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한다. 개발자가 앱을 개발하면 표준이 같은 챗GPT와 빙,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는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MS는 문서 도구 작업을 도와주는 AI 비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엣지 브라우저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