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노성범 에이펙스에이아이 한국지사장 “미래 모빌리티 시대, SW가 초격차 핵심”

노성범 에이펙스에이아이 한국지사장
노성범 에이펙스에이아이 한국지사장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세계 모빌리티 혁신의 80% 이상이 소프트웨어(SW) 부분에서 이뤄집니다. SW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 초격차의 핵심입니다.”

노성범 에이펙스에이아이 한국 지사장은 10년 이상 자동차 산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다. 모빌리티 전문 기업 컨트롤웍스 출신으로 SW 기술 및 사업을 개발했다. 최근 설립된 에이펙스에이아이 초대 한국 지사장을 맡았다.

에이펙스에이아이는 볼보, 토요타, 재규어, 에어버스, 콘티넨탈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및 투자 업체로부터 시리즈 투자를 받았다. 차량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용 SW 개발 능력으로 주목받고있다.

노 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 SW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SW개발키트(SDK)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빌리티 핵심이 SW 기술 확보에 있고, SW 수요는 앞으로 분명히 커질 것”이라며 “에이펙스에이아이의 SDK는 모든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펙스에이아이 SDK는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속도를 최대 8배까지 높인다. 코드 개발 과정을 크게 줄여 신차 개발 기간을 단축한다. 노 지사장은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은 차세대 모빌리티에 새로운 기능과 SW를 적용하려는 수요가 강한 회사로, 에이펙스에이아이 SDK 상용화 목표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를 비롯해 테슬라,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한 SW 기술 개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SW 기술 개발, SW 개발자 채용 등 SDK 관련 기술 개발에 힘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공유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핵심 경쟁력이 SW에서 나온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모밀리티 SW 기술 확보에 나서는 배경이다.

노 지사장은 현대차 등과 협력해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하면서 SDK 기반의 신차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통 자동차 개발 기간은 6년 정도 걸리지만 테슬라는 SW를 이용해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현대차는 신기술 채택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SW를 이용해 신차 출시 속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에이펙스에이아이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지사를 설립했다”며 “한국은 현대차뿐 아니라 현대차 협력사도 많고 글로벌 IT기업도 있는데 이러한 점도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자동차 분야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고객의 SW 기술 역량을 높이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동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