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소매 신용평가 모델에 마이데이터 반영 추진

출처 : 게이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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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신규 소매 신용평가 규제모델을 개발한다. 은행 내부 거래 정보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은행 외부 정보도 적극 활용해 고도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소매 신용평가 규제모델 개발을 위한 사업자를 다음 달 선정,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소매 신용평가 규제모델은 개인과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출 등을 실행할 때 은행 내부에서 고객 신용등급을 산정하기 위해 활용된다. 기존 신용평가 모델은 2020년부터 적용해왔던 만큼 국민은행은 최근 금융 상황과 혁신 기술 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이데이터를 신용평가 모델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경우 은행 내부 고객 거래 데이터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 내역, 통신료 납부 내역 등 은행 외 고객 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내부 신청, 거래 정보, 신용정보,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정보, 대안 정보 등 가명 데이터 결합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평가 모델 구축을 위해 신청평점모델(ASS), 행동평점모델(BSS), 신용등급 분포도도 개발한다. 저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신용대출, 가계 담보대출, 소매형 소호대출의 신청평점 모델을 개발하고, 대출신청자 모집단 대표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행동평점모델은 고객 기준 거래 데이터 패턴 항목 등을 활용해 1년 내 최장 연체 일수나 과거 대비 최근 연체 월 수의 비율 등을 산출해 고객 기준 모델을 정립한다.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 특성도 반영할 계획이다.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 모델 운영도 검토한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