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앱텍,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통풍치료제 신약개발 박차

프로앱텍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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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기업 프로앱텍(대표 조정행)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바이오·헬스, 로봇, 미래 모빌리티, 빅데이터·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중소기업벤처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출정식 모습.
중소기업벤처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출정식 모습.

프로앱텍은 위치선택적 바이오 컨쥬게이트(두 물질 사이 결합한 약물) 플랫폼(SelecAllT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백질, 펩타이드, 항체, 알부민, 합성약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질을 위치선택적으로 결합시켜 생체분자 컨쥬게이트를 제조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바이오베터) 기술의 문제점인 약물활성 감소, 부작용 발생, 낮은 생산수율 등을 극복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개발 혁신기술로 다양한 적응증 등에 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결절성 통풍치료제(PAT101)는 경쟁약물 대비 2배 이상 높은 활성과 원숭이에서 긴 체내 반감기를 보이고 있다. 고요산혈증 녹아웃 마우스 통풍 질환모델에서는 8주간 요산 및 염증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현재 랫드(Rat)와 원숭이 독성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PAT101의 비임상시험은 오는 12월 완료하고 이후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국내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앱텍은 지금까지 40개 이상 특허를 출원했으며, 6건은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PAT101관련 특허는 현재 국내 등록을 마쳤고, 미국·유럽·일본·중국·호주·캐나다 등의 주요 통풍치료제 시장을 보유한 국가에서 심사 출원 중이다. 향후 특허권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정행 대표는 “높은 경쟁률을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은 그만큼 위치선택적 바이오 컨쥬게이트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과 결절성 통풍치료제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 진출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