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연구원’ 비전 선포…“글로벌 광·에너지 융·복합기술 선도”

한국조명ICT연구원이 창립 25주년을 앞두고 ‘키엘연구원’으로 재탄생했다. 국내 광·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시험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키엘연구원은 25일 경기도 부천 대우테크노파크에서 비전선포식과 간판제막식을 진행했다. 창립 24주년을 맞아 산·학·연·관 주요 관계 인사들을 초청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미션과 비전, 사업추진전략을 공유했다.

조현훈 키엘연구원 원장이 25일 개최한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했다.
조현훈 키엘연구원 원장이 25일 개최한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했다.

키엘연구원은 한국조명ICT연구원의 새 이름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조명산업 생태계와 광-에너지 융복합 디지털기술 혁신 필요성 부상 등을 고려해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키엘(KILE)은 한국을 뜻하는 ‘K’와 광융합기술(IoCT) 및 혁신의 ‘I’, 에너지·전자·환경의 ‘E’, 빛과 삶을 의미하는 ‘L’을 조합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축사에서 “키엘연구원은 그동안 조명산업 발전과 산업계 전반의 시험·인증·연구·표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기관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면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에너지 효율화 정책 등에서도 공적 연구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키엘연구원의 전신인 한국조명ICT연구원은 지난 1999년 설립됐다. 4000여개 조명기업에 연구개발(R&D), 표준화, 인증, 시험평가, 인력양성, 기술지원 등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조명을 비롯해 녹색건축, 스마트시티, 스마트교통,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융복합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조현훈 키엘연구원 원장은 이날 ‘빛과 에너지로 사람이 더 행복한 세상’과 ‘광·에너지 융복합 디지털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시험기관 도약’을 각각 새로운 미션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 전략으로 △광-에너지 융복합 디지털 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 △건축물에너지 및 미래교통 분야 핵심기술 영역 확대를 통한 그린스마트도시 실현 △소통·협력·신뢰에 기반한 고객 만족 경영체계 구축 △창의적 연구환경과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조 원장은 “미래 광-에너지 융복합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기업의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겠다”면서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임직원을 50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