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지도부, 내달 2일 워크숍…원내 전략 수립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롭게 진용을 짠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내달 2일 워크숍을 통해 전략 수립에 돌입한다. 원내의 정국 인식을 공유하고 대여 협상 전략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9일 본지에 “(원내지도부 워크숍은) 원내 운영과 관련해 같이 공부하고 회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임시국회는 물론 이번 정기국회까지 필요한 중장기 원내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확한 정국 인식 공유를 통한 구체적인 입법 전략과 대여 협상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을 전망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정국 속에서 민주당의 원내지도부의 방향을 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핵심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디테일하게 전략을 짜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원내 운영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6월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도 계획 중이다. 민주당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던 지난해 6월에도 1박 2일 동안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의원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했던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 이재명)과 비명(비 이재명)의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었다.

민주당은 올해 6월 진행 예정인 의원 워크숍에서도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사태’로 표출된 당내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당내 혁신위원회 출범을 앞둔 만큼 이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핵심관계자는 “(의원 워크숍에서) 논의할 내용이 정리가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