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 10월 준공…전파시험 및 맞춤형 기술지원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전파시험을 하고 맞춤형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가 대구 달성군 소재 경북대 현풍캠퍼스에 문을 연다.

대구시가 30일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 착공식을 열었다.
대구시가 30일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 착공식을 열었다.

대구시는 30일 지역 중소기업 전파 관련 제품 개발을 지원할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 착공식을 개최했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 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사업이다. 오는 2024년까지 국비 52억원과 시비 31억원, 민자 22억원 등 총 사업비 105억원이 투입된다. 부지 1만2000㎡에 건물 1500㎡ 규모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는 대형 잔자파 차폐실과 시험장비를 갖춘 전파시험시설이다. 자율차 레이더, 로봇 및 드론용 탐지센서, 5G 통신기기, 무선 충전기기 등 전파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필요한 전자파 특성 시험·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며 더욱 복잡해진 실생활 전파 환경과 유사한 전파 시험 환경 조성을 통해 제품·부품에 대한 더욱 엄격하고 다양한 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시험·분석과 제작지원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는 오는 10월 중 준공한다. 기업은 주관기관인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에 이용 신청하면 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국내 전파산업 활성화와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라면서 “대구가 국내 전파기술의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