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신뢰성 향상’ 플렉시블 OLED 보호막 소재 개발

머크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보호 소재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저온 플라즈마 강화 원자층증착(ALD) 공정을 이용하는 이 소재는 기존보다 신뢰성이 100배 향상됐으며, 보호막층 두께도 20배 얇은 것이 특징이다. 머크는 지난 주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올해 디스플레이 부품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는 반복적으로 접거나 휘어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표준 디스플레이에 비해 모듈 두께가 60% 가량 얇아야 한다. 또 OLED가 습기나 산소에 의한 열화에 취약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연하면서도 내구성 있는 박막봉지 또는 보호막이 필요하다.
다미엔 툴레우 머크 디스플레이 솔루션 비즈니스 수석부사장은 “머크의 저온 ALD 실리콘 소재는 이전에 없던 높은 수준의 형상 순응성, 유연성, 내구성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머크가 23~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3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품상’을 수상했다. <사진 머크 제공>
머크가 23~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3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품상’을 수상했다. <사진 머크 제공>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