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축제 ‘넥스트라이즈’ 개막…450개 기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1일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행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1일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행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가 역대 최대 규모인 45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넥스트라이즈는 산업은행, 무역협회가 주관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종합 페어다. 핀테크 등 9개 산업존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부스전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밋업), 국내외 연사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채용 설명회, 데모데이, 네트워크 세션 등 28개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부스에서 다양한 벤처 기술을 체험하고 이들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위기 상황에서 우수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는 어둠 속의 작은 불빛이자 변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며 “벤처 스타트업이 수없이 파도에 부딫혀 바다에 빠지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넥스트라이즈가 든든한 플랫폼이자 서핑보드가 되어 도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벤처기업들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 4월 벤처 스타트업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상시 점검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수시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는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자금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시드머니 제공을 위해, 기업은행에서 1000억원 규모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초기기업 대상 특례보증도 6000억원 규모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창업에 성공한 우수 기업이 지분율 희석을 피하면서도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게 ‘벤처대출’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벤처기업 축제 ‘넥스트라이즈’ 개막…450개 기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또한,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은행의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한도 규제를 자기자본 0.5% 이내에서 1.0%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민간은행의 벤처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투자자금 회수를 통한 재투자가 용이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