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탭에 ‘게임기·꽃’ 아이콘 배치...퀵커머스 활성화 유도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어플리케이션(앱) 배달탭에 음식 외에 게임기나 꽃, 소니 같은 제품 아이콘을 배치했다. B마트과 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즉시배달) 판매 상품 중 인기있는 품목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배달탭에 노출하고 더 많은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배달의민족 앱 배달탭 하단에 게임기와 디지털스토어 등 음식 이외의 아이콘이 배치됐다. [자료:배민 앱 캡처]
배달의민족 앱 배달탭 하단에 게임기와 디지털스토어 등 음식 이외의 아이콘이 배치됐다. [자료:배민 앱 캡처]

6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 앱 ‘배민1’ 탭과 ‘배달’ 탭에 배달음식 종류 외에 퀵커머스로 판매하는 상품 종류를 아이콘으로 만들어 배치하고 있다.

배민앱 메인화면에 B마트와 배민스토어가 배달탭과 별개로 노출되는 것에 더해, 배달탭에 들어가도 다시 한 번 음식 아이콘과 같은 모양으로 퀵커머스 상품이 보여지는 형태다. 국내 1위 배달앱으로 트래픽이 확보된 만큼, 이용자들에게 배달음식 주문시 자연스럽게 퀵커머스 상품을 노출하는 전략이다.

배민은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비전 실현을 목표로, B마트와 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들까지 문 앞으로 배달한다. B마트나 배민스토어 모두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즉시 배달할 수 있도록 품목, 입점 셀러 등을 늘리고 있다.

배민은 2019년 퀵커머스 시장에 진입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즉시배달 커머스’로 변신 중이다. 직접 물건을 사입해 도심내물류센터(MFC)를 통해 배송·판매하는 구조를 갖췄다. 오늘 저녁 식사 재료부터, 든든한 간식 등 이용자 생활에 맞춘 상품을 제안해 즐거운 장보기 경험을 선사한다.

배민은 이처럼 퀵커머스 공급망을 갖춤과 동시에 좀 더 적극적인 형태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배달앱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배달탭에 퀵커머스 아이콘을 만들어 전진배치하기 시작했다.

배민 관계자는 “게임·비디오게임 영역에서 고객 반응이 매우 뜨겁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해 다양한 게임 등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은 발품 팔아 매장을 둘러보는 대신 요즘 가장 주목받는 다양한 상품들을 한눈에 살펴보고 필요한 상품을 즉시 받아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