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배터리 소재 합작투자를 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GM과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투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소재인 전구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이사회에서 북미 배터리 소재 법인인 포스코케미칼캐나다에 1조4억5120만원을 현금출자하기로 결의했다. 투자금은 연산 3만3000톤 규모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과 연산 4만5000톤 규모 전구체 공장 신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키로 하고,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중간소재인 전구체까지 현지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얼티엄캠은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도 추가 체결했다. 9년간 약 13조1800억원 어치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 선제 투자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독보적인 기술과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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