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플라잉 프로페시’ 등장…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본 리뷰는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포스터. 사진=소니 픽쳐스 코리아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포스터. 사진=소니 픽쳐스 코리아

소니마블의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전편을 뛰어넘는 역대급 신작을 내놓았다. ‘팝’한 색감은 그대로, ‘힙’한 액션은 더욱 화려해져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의 5년만 후속작인 이번 영화는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와 또 다른 히어로 거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스파이더 우먼 그웬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마일스가 없는 곳에서 상실을 겪은 그웬. 그는 알 수 없는 세계에서 온 벌처와 싸우다 새로운 스파이더우먼과 스파이더맨 팀에 합류하게된다.

‘스파이더 팀’에 합류한 그웬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그리운 얼굴 마일스와 재회한다. 그러던 중 또 다른 빌런이 등장하면서 이를 무찌르기 위해 히어로 거미들이 다시 뭉치게 된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포스터. 사진=소니 픽쳐스 코리아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포스터. 사진=소니 픽쳐스 코리아

이번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액션이다. 실사 작품으로는 구현할 수 없을 속도감 넘치는 거미줄 액션이 극대화됐다.

특히 완성에만 4년이 걸린 스파이더들의 단체 추격신이 압권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거미줄을 다루는 수많은 스파이더들이 엉키는 가운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명장면들이 곳곳에 배치돼있어 재미를 더한다.

단체 추격신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등장한다. 현대차의 플라잉카다. 아이오닉6에 영감을 준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비행체 버전인 ‘플라잉 프로페시’다. 여기에 매달려 활공하는 모습에서는 탁트인 느낌까지 든다.

새로운 스파이더들이 대거 등장했음에도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번 영화에는 무려 280명이 넘는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펑크, 인디아 등 강한 개성으로 무장한 스파이더맨들은 환상적인 팀업을 펼친다.

특히 각 코믹스의 그림체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비주얼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2시간 19분이라는 러닝 타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볼거리가 촘촘히 짜여져있다.

영화는 5년 동안 누적된 기대감을 99% 충족시킨다. 1%는 당장 다음편을 볼 수 없다는 좌절감 때문에 깎았다.

영화를 보러가기 전 전편 내용은 반드시 알고 가기를 추천한다. 전편을 반드시 알고 봐야 이해가 되는 장면들이 다수 있다. 현재 OTT 중에서는 왓챠, 티빙, 디즈니+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오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39분. 쿠키 없음.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