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반려가구 550만 시대…보험료 부담에 반려동물보험 가입 꺼려

자료=KB경영연구소
<자료=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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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등을 기르는 ‘반려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치료비 부담도 나날이 커진다. 다만 치료비를 보장하는 반려동물 전용 보험 가입률은 전체 12%에 불과하다. 월 납입 보험료가 부담돼 가입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개, 고양이 등과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집계됐다. 2020년 말 536만 가구 대비 2.8% 증가한 규모다.

비반려가구 중 반려동물 양육 의향이 있는 가구는 78.7%로 향후 개, 고양이, 금붕어, 거북이 등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인 54.8%가 반려견을, 23.0%가 반려묘를 기를 생각을 밝혔다. 향후 반려가구 증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

반려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치료비 지출도 늘고 있다. 최근 2년간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가구는 73.4%로 2021년(71.0%)보다 소폭 증가했다. 치료비 지출 규모는 평균 78만7000원으로 2021년 46만8000원보다 31만9000원이나 늘었다. 금액별로는 ‘30만원 이상’ 지출한 가구가 2021년 9.2%에서 지난해 말 13.3%로 상승했다. ‘100만원 이상’ 지출한 가구도 전체 18.8%로 집계돼 2021년(10.8%)보다 8.0%포인트(P)가 상승했다.

비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반려동물 전용 보험에 가입한 반려가구는 전체 11.9%에 불과했다. 반려가구 89%가 반려동물 전용 보험에 알고 있으나 실제 가입률은 미미했다. 반려동물 전용 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는 ‘월 납입 보험료가 부담된다(48.4%)’가 절반을 넘었다. 이어 ‘보장범위가 좁다(44.2%)’ ‘보험 필요성이 높지 않다(33.4%)’고 생각하는 경우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