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분원장 장준연)가 몽골과 그린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는 지난 14일 몽골국립대에서 몽골국립대, 몽골 생명과학대, 몽골과학원 산하 정부출연연구소인 몽골 화학기술연구소 및 몽골 생물학연구소와 함께 몽골 전통 약용식물 및 농업 연구 분야 원천기술 개발, 산업화 연계협력 프로그램 추진 및 상호협력 체계구축을 목적으로 다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연구 협력체계에서 몽골 약용식물 유래 기능성 소재 발굴에 나선다. 또 KIST가 2018년 이미 몽골 현지에 구축한 스마트팜 기반 기능성 식물 재배 기술 확립 원천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유망기술 산업화를 위해 5개 기관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적인 한-몽골 공동연구 워크숍으로 각 기관 연구 분야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나라 정부 부처 국제협력 사업도 함께 모색한다. 중장기 공동연구 로드맵 및 몽골 약용식물을 활용한 상용화 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장준연 강릉 분원장은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에서 그동안 확보한 천연물 소재 개발 및 스마트팜 기반 생산기술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해외 기능성 소재를 그린바이오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됐다”며 “우리 천연물·바이오기업이 국내 생물 다양성 부족으로 산업화 소재 발굴에 애로사항을 겪는 가운데, 이번 MOU를 계기로 몽골의 희귀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KIST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