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中企 수출 5.2%↓…반도체 등 주요 품목 하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KOSI 동향보고서 6월호(자료=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KOSI 동향보고서 6월호(자료=중소벤처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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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중소기업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나머지 분야에서 저조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28일 발간한 KOSI 중소기업 동향 6월호에서 올해 5월 중소기업 수출이 95억5000만달러(약 12조 4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입일수 감소와 주력제품 수출 감소로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던 4월 100억8000만달러(약 13조1500억원)에 비해 5.2% 줄었다.

중소기업 주력 수출 품목 중 자동차는 140.8% 증가했지만, 반도체(-17.3%), 반도체 제조용 장비(-21.3%), 합성수지(-22.8%) 등은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1.5%), 미국(-6.5%), 홍콩(-4.0%), 중국(-3.4%), 일본(-2.7%) 등 주요국 수출 감소가 지속됐다.

올해 4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6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만7000명 증가했다. 1인 이상 4인 이하 업체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만2000명 늘었다. 5인 이상 299인 이하 업체 취업자 수는 7만5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는 43만4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2만명, 12만8000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602개(8.6%) 감소한 10만1452개를 기록했다. 기술 기반 창업기업 수는 1만7093개로 9.2% 감소했다. 건설업(-13.8%)과 서비스업(-9.3%) 등의 감소 폭이 확대됐다.

KOSI는 “중소기업 전반적인 생산 활동은 글로벌 수요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둔화로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긴축기조와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 생산 회복이 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당국은 제조 중소기업 수출 확대와 서비스업 부문 소비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 생산 회복을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