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환경공단·필립모리스와 '탄소저감시설' 준공식 개최

왼쪽부터 왼쪽부터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 이상욱 KCL 부원장, 윤희경 필립모리스 대표, 나동연 양산시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왼쪽부터 왼쪽부터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 이상욱 KCL 부원장, 윤희경 필립모리스 대표, 나동연 양산시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3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필립모리스와 '미세조류를 이용한 탄소 저감 및 공기 정화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KCL과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관한 '미세조류를 이용한 탄소 저감 및 공기 정화시설 구축' 사업에 따른 결과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 전체면적 18㎡ 규모로 구축됐다.

두 기관은 지난해 KCL의 시험실과 장비를 활용한 연구개발(R&D) 협업으로 탄소저감시설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제공한 양산공장 용지에 실증화 시설을 구축했다.

시설은 공장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으로 흡수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원리다. 미세조류 배양액으로 수돗물 대신 폐수 재이용수를 사용한다. 전체시설이 100% 태양광 발전전력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친환경·탄소저감 효과가 크다.

생장을 마친 미세조류는 바이오연료, 비료, 사료 등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향후 한국필립모리스는 미세조류를 비료·사료화해 지역사회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KCL과 환경공단은 지난달 가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9월까지 이산화탄소저감 효과를 테스트·검증해 10월 필립모리스에 인계한다.

조영태 KCL 원장은 “탄소중립 관련 시험·인증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면서 “파급효과가 큰 혁신 기술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