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 확대 구축···디지털플랫폼정부, 데이터 활용 속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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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 정부 기관 칸막이를 허물고 데이터 활용을 증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대표 과제 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오는 2024년 2월까지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 확대 구축에 착수했다. 지난 3월 공공(G)-클라우드 기반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후속 작업에 나선 것이다.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주요 과제인 범정부 '공유데이터 플랫폼'의 분석 플랫폼이다. 범정부 공유데이터 플랫폼은 공공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모든 공공 기관이 공유·활용하는 체계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확대 구축, 공유데이터 플랫폼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게 목표다. 동시에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 품질을 높이려는 조치다.

추진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범정부 데이터분석 포털서비스 고도화 △데이터 전처리 분석 모델 개발·배포 지원 분석환경 구축 △데이터 통합 검색 체계 확대 및 활용 기반 고도화다.

범정부 데이터분석 포털서비스는 △소셜분석 서비스 △분석지원 서비스 다양화 △분석시스템 모니터링 체계 및 시각화 차트를 고도화한다. 예를 들어 영상,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 데이터에서 텍스트를 추출·분석하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전처리 분석 모델 개발·배포 지원 분석환경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환경을 구축하고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생성 AI를 분석 플랫폼에서 서비스로 등록해 사용자가 활용 가능한 AI 모델을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다. 분석자원 신청 서비스 기능을 개선하고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데이터 통합검색체계 확대 및 활용기반은 타 데이터플랫폼 연계를 확대해 데이터 검색 및 활용 기반을 개선한다.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 저장체계 구성으로 데이터 연계·활용 기반 유연성을 높인다.

기술 기반도 개선한다. 각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 자원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한다. 장애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유연한 운영환경을 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성 하드웨어 가운데 약 30%는 노후장비다. 이 때문에 운영관리에 한계가 있다.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도입·고도화가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지난 2021년 연방데이터전략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인프라 구축부터 이에 기반한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관계자는 “8월 중순 전후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면서 “공공 기관에 맞춤형 분석 기반을 제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기반 행정 실현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