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의 '랩소디 클라우드(Wrapsody Cloud)'는 보안, 중복 문서 및 버전 관리 등 기존 문서중앙화 문제를 해결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문서관리 플랫폼이다. 문서가상화(VCI) 기술 기반으로 문서가 생성될 때 고유 식별코드를 부여, 분산 저장해도 하나의 문서로 백업·관리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일반적으로 업무에서 문서를 서로 주고받으며 수정을 거치면 중복 문서나 다른 버전의 문서 작업 등으로 인한 실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랩소디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어느 위치에 있는 파일이든 작업 후 저장만 하면, 해당 문서에 권한이 있는 사용자들이 각자 기존 문서를 열어도 최신 버전으로 자동 동기화해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문서 생성과 동시에 클라우드에 백업 저장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물리적으로 다양한 지점에서 업무를 진행해도 누락 없는 문서관리가 가능하며, 랜섬웨어 등에도 대비할 수 있다. 또 모든 문서는 암호화해 보관된다. 유출되더라도 권한이 없으면 열어 볼 수 없어 중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문서 생성 시점부터 접근 제어와 감사 추적 기능을 제공해, 문서 사용이력과 버전 현황, 유통경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문서관리와 협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용자 개인용컴퓨터(PC) 등에 저장된 파일로 업무를 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사용이 편리하면서도 네트워크 부하에서도 자유롭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한 직관적이고 사용법이 간단해 별도 학습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문서는 물론 다양한 종류와 버전의 캐드(CAD)와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등을 폭넓게 지원해 도면파일을 포함한 여러 종류 문서도 관리 가능하다.
다양한 선택권도 경쟁력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물론 중소 규모의 조직이나 스타트업 등도 조직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디지털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
파수 관계자는 “해외 사업소 등 물리적으로 다양한 지점을 보유한 고객을 위해 분산 스토리지 기능도 제공한다”면서 “지역별 분산 스토리지를 통해 속도 저하 없이 빠르게 업로드·다운로드하면서도 문서를 통합적으로 관리·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 “문서관리와 보안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문서관리는 물론 문서보안(DRM) 수준의 보안을 원하는 고객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랩소디 SE(Wrapsody Security Edition)' 버전인 '랩소디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습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랩소디 클라우드 경쟁력 중 하나로 강력한 보안성을 꼽았다. 파수는 다른 문서관리 회사와 달리 보안 솔루션에 기반을 둔 회사이다 보니 문서관리와 보안 모두 확보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게 강 본부장의 설명이다.
강 본부장은 “랩소디 SE는 PC 등 로컬에 문서 저장을 통제하고 무단 유출 방지와 예외 승인 처리 등 강력한 권한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문서관리 제품과 별도로 문서 보안 제품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중소 규모 회사를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대기업을 위한 솔루션도 있다. 내부 보안 정책에 의해 퍼블릭 클라우드에 문서 저장이 불가능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다.
강 본부장은 “내부 정책으로 일부 기밀 문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없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라면서 “문서는 내부에 저장하면서도 랩소디 클라우드 장점은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 등장으로 촉발된 인공지능(AI) 시대도 대비하고 있다. 단순 문서 요약 서비스가 아닌 고객사가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양질의 문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강 본부장은 “단순히 모아 놓는 문서관리 솔루션은 한계가 있어 내부 문서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VCI 기술을 이용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문서관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