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태펀드 출자 예산이 올해 대비 44.8% 증가한 4540억원으로 편성된다. 29일 발표할 '스타트업코리아' 달성을 위한 전용펀드 15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의 투자금을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13조5205억원 대비 9930억원 증가한 14조5135억원으로 편성하고, 이같은 내용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내년 중기부 예산은 △위기 극복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글로벌 창업·벤처 강국으로 도약 △중소기업 제조혁신·수출촉진 및 자금확대를 목표로 편성했다. 올해 예산이 줄어든 모태펀드 출자액이 증가한 것은 물론 글로벌 창업허브 구축, 팁스 프로그램 등 창업·벤처 분야 예산이 가장 크게 늘었다.
특히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올해 본예산 3135억원 대비 1405억원 증가한 454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수준으로 출자액을 복원했다.
4540억원 가운데 1500억원은 정부 합동으로 발표할 '스타트업코리아' 달성을 위한 전용펀드 출자금으로 쓰인다. 내년부터 4년간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2조원 규모로 결성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펀드도 확충해 내년 총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를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해외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 사업, 이른바 팁스 예산도 내년 늘어난다. 올해 대비 18.4% 증가한 1304억원을 편성하는게 목표다. 내년부터는 국내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팁스 트랙을 신설해 20개사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중요성을 고려해 별도 예산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이전의 창업 지원프로그램과 달리 1031억원을 10대 미래 신산업 스타트업에 집중 투입한다.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위한 예산도 늘어난다. 올해 대비 25.1% 늘어난 2091억원이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쓰인다. 고도화 스마트공장 지원 대상을 연간 550개사에서 약 800개사로 늘리고, 약 270개사에는 제조로봇을 보급한다. 제조데이터를 표준화하기 위한 예산도 4억7000만원 반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 자금 지원도 지속 확대한다. 소상공인지원 융자사업은 올해 대비 26.7% 증가한 3조8000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융자는 시설·운전자금 및 창업자금을 중심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4681억원 증가한 4조7000억원을 반영했다.
이 밖에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은 3배로 늘린 150억원,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은 올해 대비 35.4% 증가한 52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해외진출과 해외스타트업 국내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허브 '스페이스K' 조성을 위한 예산도 15억원 규모로 신설하기로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5월 발표한 '중소·벤처 50+' 정책목표 달성에 주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연말까지 편성된 예산이 보다 효과적·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 등 정책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
류근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