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컴퓨터학부 글로벌 소프트웨어(SW)융합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청담'팀이 최근 열린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SW해커톤'대회에서 '카카오게임즈상'을 수상했다. SW해커톤 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협회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주관했다.
이번 대회는 SW분야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스타트업 현직 개발자간 멘토링을 통한 문제해결 및 상생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 코스포가 심사를 통해 27개 팀을 선발했고, 이 가운데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6개팀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해커톤 대회에서 카카오게임즈상을 수상한 '청담'팀은 경북대 컴퓨터학부 글로벌 SW융합전공 박희원·박도훈·조은일·김준석 등 4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모두 취업을 앞둔 4학년생들이다.
이번에 수상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게임추천서비스(#GOTD)이다. '#GOTD'는 '오늘의 게임'이라는 의미로, 현재 시점 사용자 취향을 반영한 게임을 추천해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용자 유튜브 구독채널 데이터와 챗GPT를 사용해 유저의 관심사를 분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유튜브 API를 사용해 'Python'으로 사용자 구독 정보를 불러오고, 불러온 구독정보를 챗GPT API를 사용해 사용자가 구독한 채널과 연관성 있는 카카오게임즈 게임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개인화된 추천으로 사용자 시간 절약, 서비스를 이용한 SNS 마케팅 효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가능, 추천 시스템 정확도 향상, 앱 및 앱서비스로의 확장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균 경북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센터장(컴퓨터학부 교수)은 “벤처 스타트업 아카데미는 IT인력난 해소를 위해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해 SW콘텐츠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프로젝트 기반 훈련으로 채용까지 연계하는 핵심인재양성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해커톤대회 수상은 컴퓨터학부 학생들의 SW개발 역량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포는 지난 2월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 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에 선정된 후 8개 대학과 협력해 대학생 340명을 스타트업 맞춤형 SW혁신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