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이미지 센서(CIS) 기술을 2017년부터 매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만 이미지 왜곡을 줄인 스마트폰용 HDR(High Dynamic Range) CIS 신기술 두 가지를 공개했다.
HDR은 동적 범위(이미지의 가장 밝은 영역과 가장 어두운 영역 사이의 범위)를 기존 SDR(Standard Dynamic Range) 대비 넓혀 대비와 색상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 사람 눈으로 보이는 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DAG-HDR'와 'DAG & iDCG HDR' 기술을 각각 개발했다. CIS에 탑재돼 스마트폰 사진 촬영 시 피사체와 배경 왜곡을 최소화, 이미지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DAG-HDR은 과거에 개발한 HDR 기술군 센서·HDR을 통합한 다중 노출 시간 기반 'QHDR', 센서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함께 동작시켜 품질과 동적 범위를 최적화하는 'sHDR'보다 이미지 왜곡을 줄였다.
또 DAG & iDCG HDR은 DAG-HDR보다 앞선 기술로 DAG-HDR과 iDCG-HDR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이다. iDCG-HDR은 한 번의 노출 동안 다른 밝기로 촬영된 이미지를 하나로 합쳐서 HDR을 구현, 실제 피사체와 사진 속 피사체 차이를 최소화한다.
SK하이닉스는 DAG-HDR 기술로 사진의 왜곡은 줄였지만 물리적으로 고정된 CG(Conversion Gain·이미지 센서 입·출력 신호 레벨 비율)를 사용해 다양한 촬영 조건에서 동적 범위 개선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CG 제어를 위한 트랜지스터를 추가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단점이다.
반면 DAG & IDCG HDR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다양한 촬영에서 조건하더라도 이미지 왜곡을 최소화하고 동적 범위를 유연하게 늘릴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촬영 조건에서 사진의 동적 범위를 향상, 이미지 왜곡을 최소화하는 DAG & iDCG HDR 개발에 집중해 CIS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HDR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