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폭격 계속되면 민간인 인질 처형” 위협…인질 100명 이상 추정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주택을 폭격할 경우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부 오바이바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 1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주택을 폭격할 경우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주택을 폭격할 경우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바이바 대변인은 “사전 경고 없이 우리 국민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민간인 포로 중 한 명을 처형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스라엘 포로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공격을 받고 있는 한 이스라엘인 포로들에 관한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사진=연합뉴스2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사진=연합뉴스2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하마스는 이렇게 데려간 인질이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으며, 이 중에는 외국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에서 15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