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벤처스는 일본 롯데그룹,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2023 L-캠프 재팬 1기'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벤처스는 '1세대 글로벌 창업가'인 신격호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L-캠프 재팬은 한일 양국 롯데가 협력해 스타트업 육성에 함께 나서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선발 단계부터 현지 프로그램까지 일본 롯데그룹과 일본 벤처캐피탈에서 참여하며 현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7월부터 서류·대면 심사를 거쳐 △리본굿즈 △뉴빌리티 △S2W △라이트브라더스 △프록시헬스케어 △비컨 △모닛 △엔라이즈 △딥핑소스 △샤플앤컴퍼니 △디자이노블 등 11곳이 선발됐다.
롯데는 현지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일본 내 250여 개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네트워크를 보유한 퍼스트 CVC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자·협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70여 명의 참석을 이끌어 냈다. 소프트뱅크, 미즈호 은행 등 일본 대기업 임원과 고위급 투자 책임자가 참석했다.
또한 일본 롯데 5개사(롯데벤처스 재팬, 롯데홀딩스, 롯데시티호텔, 지바롯데마린즈, 롯데) 대상 스타트업 피칭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등의 일본 스타트업 시장 생태계에 대한 공유 세션도 열렸다.
롯데벤처스는 현지 프로그램 이후에도 일본 롯데 계열사와 사업화 연계를 포함해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협업을 이끌어내는데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롯데벤처스 재팬과 연계한 추가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만한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젊은 창업자들이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시장의 크기를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