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같은 등급이다.
지난 3월 전망치 올해 성장률을 1.2%, 내년은 2.7%로 전망한 바 있다. 9월 전망치에서 올해 성장률은 1.0%, 내년은 2.1%로 전망한 후 이번 전망치에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회복되고 정부 재정 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적자 수준도 지속 하락할 것”이라면서 '양호한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 등을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언급했다.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 등도 등급 산정 과정에 반영했다.
피치는 최근 한국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대해 “건전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