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3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하마스 반드시 제거”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있는 이스라엘 탱크와 전차.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있는 이스라엘 탱크와 전차.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대한 지상전이 최장 3개월 이상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공군 사령부에서 이번 지상전이 가자지구에서의 '마지막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상전이 끝나면) 그 후 하마스가 없을 것이라는 단순한 이유에서다”라며 “작전은 한 달, 두 달, 세 달이 걸릴 수도 있지만, 결국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은 기갑부대와 보병부대를 만나기 전 공군의 폭탄을 (먼저)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공군(IAF)에 “지금까지 입증된 것처럼 치명적이고 정확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독려했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 19일에도 “곧 '가자지구'를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진입 명령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시사하면서 “교전은 어렵고, 길고 격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만에 지상군 투입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뇌관'으로 남은 가운데 확전 우려는 나날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상전이 시작되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이 개입해 전선이 확대되고 중동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