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모바일에서 신청·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화재증명원, 여권정보증명서, 소득확인증명서 등 일상 생활 활용도가 높은 전자증명서 4종을 네이버, 카카오톡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창시절 생활 기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열풍이 불면서 발급 수요가 늘고 있다.
화재증명원과 여권정보증명서는 화재 피해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을 때 활용 가능하다. 소득확인증명서는 연령, 소득에 따른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필요하다.
카카오톡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여권정보증명서를 현재 서비스하는 한편, 화재증명원과 소득확인증명서의 경우에는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증명서는 총 55종까지 확대됐다. 국민은 모바일 전자증명서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모바일 전자증명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국민연금납부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학생 취업 및 학자금 대출, 소상공인 지원, 통신기기 가입·해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처리할 때 종이 증명서를 대신해 활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접종증명서 발급을 계기로 활용 빈도가 급격히 늘었다. 서비스가 시작된 2019년 12월 이후 발급 건수는 2023년 9월 누적 기준 2000만건을 넘어섰다. 정부24,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삼성페이 등 35개 공공·민간 앱에서 신청·발급받고, 열람·제출 할 수 있는 만큼 발급 건수 증가가 예상된다.
모바일 전자증명서는 정부24, 복지로(복지부),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대법원), 중소벤처24(중기부) 등 정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발급을 신청하고, 수령 방법을 '전자문서지갑'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지자체, 재외공관, 국·공립대학교, 공사·공단 등 행정·공공기관 외에 민간 시중은행 등 3만2000여개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신용식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모바일 앱을 활용해 전자증명서를 더욱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발급종수 및 대상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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