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맞은 영림원, “매출 1억 달러·아시아 ERP 넘버원 될 것”

“영림원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업합니다. 아시아 넘버원 ERP(전사자원관리) 기업이 목표로 이를 위해선 먼저 일본 시장에서 성공해야 합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 비전을 밝혔다.

권 대표는 “그동안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사업을 해왔지만 일부 조직만 참여했다”며 “이제 전직원이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매출 1억달러(약 1300억원), 주가 10만원, 평균 연봉 1억원, 아시아 ERP 넘버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영림원소프트랩이 100년 기업으로 갈 토대”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K-시스템 에이스 산업별 모델 확장 △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 ERP 시장 진입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 도입 등을 제시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5%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 ERP 시장은 한국보다 5배 크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일본 ERP 시장 후발주자지만 '우량 파트너사 발굴'에 집중, 현재 23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최근 일본 시장은 클라우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형 ERP 시스템에버는 직판 중심으로 실적을 쌓고 있다. 중소·중견 기업군에서 인지도가 쌓이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체 직원과 고객사 420여명이 일본 오사카에서 해외워크숍을 가졌다. 매출 1억 달러, 주가 10만원, 평균 연봉 1억원, 아시아 넘버원 목표를 담은 문구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
영림원소프트랩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체 직원과 고객사 420여명이 일본 오사카에서 해외워크숍을 가졌다. 매출 1억 달러, 주가 10만원, 평균 연봉 1억원, 아시아 넘버원 목표를 담은 문구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

또 일본 대기업과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일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지난해 매출은 약 575억원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견고한 실적을 이어간다면, 매출 1억달러 달성시 영업이익은 약 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ERP 사업 강화를 내걸었다.

권 대표는 “ERP는 고객사가 경영을 하는 핵심 인프라로 우리는 고객사가 경영을 더 잘할 수 있게 지원할 의무가 있다”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ERP를 완전히 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RP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연구개발(R&D)에 전 역량을 투입해 컨설팅, 커스터마이징 개발 도구에도 AI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최근 전 직원, 고객사 420여명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서 해외워크숍을 가졌다.

오사카(일본)=박두호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