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도 급격한 예산 변화에 따른 연구현장과 학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공계 R&D 장학금을 대폭 확대 지원하고, 비메모리반도체 등 대학연구소·중소기업의 혁신적 R&D 투자도 증액키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2024년 예산안 심사방안' 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 중 R&D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우려가 있다”며 “이공계 인재개발과 대학 연구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현장 우려가 없도록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국힘은 이날 과학기술 연구인력 예산 관련해 △이공계 R&D 장학금 지원확대 △대학연구기관에 신형 기자재 등의 지원 △기초연구와 출연연의 예산삭감에 따른 우려사항 보완 방안 강구 △민간의 우수한 R&D와 대학 간 연계 촉진을 위한 산학협력 강화 △비메모리반도체 등 대학연구소·중소기업의 혁신적 R&D 투자 증액 등의 계획을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R&D 예산 증액 규모에 대해서는 이날 확정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은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고위당정 논의 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