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 SW중심대학을 만나다 ⑨이강 한동대 SW중심대학단장 “대학·기업이 산학협력으로 인재 양성…50여개 SW융합전공 운영”

이강 한동대 SW중심대학단장
이강 한동대 SW중심대학단장

“특정 분야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와 컴퓨터공학 기초 이론이 탄탄한 범용 인재 양성, 이 두 과제를 함께 해 나가는 일이 쉽지 않지만 단 하나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강 한동대 SW중심대학단장은 “SW중심대학 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업의 프로젝트 멘토링, 인턴십 제공 등을 통해 교육 참여도를 높여왔다”며 “교육현장에 참여하는 기업에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협업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동대 SW중심대학이 중심을 둔 부분은.

-'기업과 함께하는 SW인재 양성'을 슬로건으로 내 걸었다. 1단계 사업에서는 산학협력을 통해 SW교육의 새바람을 교내로 몰고 왔다. 2단계 사업에서는 SW중심대학 사업 중심축을 산학협력 교육에 뒀다. 기업과 SW교육 과정 설계와 운영을 함께하고, 배출된 인재가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양성한 인재가 기업과 사회의 핵심 인력으로 정착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한동대 SW중심대학이 구축한 SW교육 체계를 소개한다면.

-SW 전공생의 현장감 있는 문제 해결 교육을 위해 저학년과 고학년 간 전공과목이 연계되는 교과목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 프로젝트형 교육을 위한 프로젝트 과목 파이프라인, 실습 교육을 위한 스튜디오 과목 파이프라인을 진행했다. 실습과 프로젝트에 집중해 성과를 내는 블록플랜(Block-plan), 저학년과 고학년이 함께 팀을 이뤄 과제를 하는 커뮤니티 러닝 방식을 적용한다. SW 기초교육은 전공 교육뿐 아니라 융합 교육 과정에도 적용한다. AI융합전공과 빅데이터를 연계 전공해 전공 지식 기반으로 신기술을 적용하는 과정도 신설한다. 전교생 선택·필수과목으로 교양 SW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에듀플러스] SW중심대학을 만나다 ⑨이강 한동대 SW중심대학단장 “대학·기업이 산학협력으로 인재 양성…50여개 SW융합전공 운영”

▲SW중심대학 사업을 시작한 이후 한동대 내부에서 일고 있는 변화는.

-모든 학생이 전공 분야와 관계없이 복수전공, 연계전공, 부전공 등 다양한 형태로 SW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개별전공 연계를 위해 AI융합교육원을 설립해 경영학, 생명과학 등에 특화된 AI융합전공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한동대는 50여 개 SW융합전공을 운영 중이고, 전교생 14% 이상이 SW융합교육에 참여한다. 2단계 사업을 시작하면서 12학점 단위 모듈형 교육과정을 통해 융합 교육 문턱을 낮췄다. 학생은 관심과 진로에 맞는 SW과정을 스스로 설계한다. 예를 들면, 생명과학 전공생은 AI융합 모듈과 사물인터넷 모듈을 선택해 헬스케어 분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한동대 SW중심대학의 SW 가치확산 방안은.

-1단계 사업에서는 초·중·고 학생 대상 SW교육을 진행했다. 현재는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복지관 등 소외지역을 찾아 방문 교육과 대학 내 교육을 병행한다. SW 분야에 특화된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교육과정 자문, 교사 훈련, 진로지도, 동아리 지도 등을 함께 할 방침이다.

▲SW중심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SW중심대학 사업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인구 유입에 이바지하려면 외부 우수 SW기업 유치,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안전·친환경 문화 주거 단지 조성 등 SW중심대학을 통해 SW인재 양성을 추진해야 한다. SW교육은 산업현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인재를 양성해 나가는 산학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현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산학협력에 참여하는데 장벽은 여전하다. 산학협력에 참여하는 소규모 기업에 대해 정부 규제 완화, 세제 감면 혜택 등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