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센터 지역 창업생태계 역할 확대”…중기부-지방시대위원회, 전국 창경센터장 간담회 개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경북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파트너대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경북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파트너대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를 새롭게 이끌어나간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15일 경북 포항시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창경센터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국 19개 창경센터장과 파트너 대기업이 참여해 주요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 9월 설립된 창경센터는 창업기업 육성, 지역 내 협업체계 구축, 투자 활성화 등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경센터 9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 등과 연계해 창경센터가 지역창업 정책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전방안으로는 파트너 대기업 협업 활성화가 제시됐다. 파트너 대기업과 협업하는 창경센터의 수를 늘리고,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경센터는 지역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 업무집행조합원(GP) 역할을 확대해 투자수익·펀드 운용 수수료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관련 내규 일원화 등 민간주도형 행정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건의됐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역 혁신 중소기업이 지방시대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대기업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상호 수요를 충족하는 '윈-윈' 형태의 개방형 혁신으로 지역 창업생태계를 견인해야 한다”면서 “민간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도하고 정부는 제도적·행정적으로 뒷받침 해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글로벌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