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 유통 스타트업 오에스엘테크, 日 도레이 광섬유 유통 독점권 보유 누리텍 합병

누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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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발광 광섬유(O.S.L) 유통 스타트업 오에스엘테크가 광섬유 유통 전문기업인 누리텍을 대상으로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에스엘테크는 합병 후 주식회사 누리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준형 오에스엘테크 대표와 고현정 누리텍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번 합병은 오에스엘테크가 누리텍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합병 전 법인 누리텍은 2003년부터 일본 도레이사의 광섬유, 광케이블, 광학, 화학소재 필름 등 전문 산업 소재를 수입·유통하는 회사다. 양사 합병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누리텍은 일본 도레이사 광섬유의 독점적 유통 지위를 이어감과 동시에 O.S.L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O.S.L은 빛을 분배하는 기술인 L.D.T(Light Distribution Technology)를 활용한 측면발광 광섬유 브랜드다. 플라스틱 광섬유를 이용해 광원의 가공이 쉽고 원가를 대폭 경감할 수 있다. 측면 발광이 가능한 기존 광섬유는 유리 소재가 대부분이어서 생산비용이 높고 성형이 어려웠다. 합병 전 오에스엘테크는 O.S.L의 국내 독점 유통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누리텍은 O.S.L을 자동차 엠비언트 라이트, 도로 안전표지판, 선박, 스마트팜 등 국내 광섬유 산업에 선보일 계획이다.

고현정 누리텍 각자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역량을 발휘해 그동안 난제였던 고휘도 측면발광 광섬유 응용 소재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누리텍 각자대표는 “양사의 새로운 시작을 계기로 국내 광학 발전과 광섬유 응용 소재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