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광고 모델 도입으로 수익 다변화해야”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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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이 방송 미래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광고 모델이 들어왔다는 것은 스트리밍이 TV의 수익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것과 같습니다.”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는 글로벌 동영상 솔루션 플랫폼 브라이트코브가 20일 서울 여의도 페이몬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2023 브라이트코브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지금은 적은 수의 광고를 편성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광고모델 확보 등 수익성 다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를 비롯 글로벌 OTT는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토종 OTT 티빙도 국내 업체 최초로 광고 요금제를 선보였다. 티빙은 내년 1분기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한 대표는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봤을 때 스트리밍 플랫폼 광고는 TV광고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상당수 신규 광고주들을 끌어올 수 있다”며 “희망적인 것은 광고를 포함한 스트리밍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실시간 라이브 TV 채널 외 VOD서비스에는 광고를 탑재해 월 이용 비용을 낮추거나 현재 있는 상품에 광고를 붙이고, 광고 없는 스트리밍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 서비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가 새로운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FAST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볼 수 있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다. 광고 기반 주문형비디오(AVoD)와 TV 실시간 채널이 혼재된 개념이다. 기존 TV 방송 시청 방식과 유사하며 시청 비용은 광고주가 부담한다.

이날 행사에 연사로 나선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뉴 아이디는 아시아 최초·최다 FAST 사업자”라며 “잘 만든 K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과 좀 더 '많이' '자주' 만나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을 지속,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다른 언어권 콘텐츠에 비해 수출 제약이 많고 아시아를 넘어선 북미, 유럽, 남미 시장 국가에서 한국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은 적다”며 “FAST는 평소 즐기는 방송 채널을 보다가 K콘텐츠 매력을 발견하고 '디깅(digging)'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