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3세 구동휘, 이차전지 소재 맡는다…오재석·신재호 사장 승진

LS그룹이 LS일렉트릭 오재석 부사장과 LS엠트론 신재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오너가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됐다.

LS그룹은 21일 이사회에서 이같은 인사를 확정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한 것이 눈에 띤다.

LS MnM COO는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이 임명됐다. 구 부사장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LS, E1, LS일렉트릭 등을 거쳤다.

구 부사장은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승진·임명된 심현석 부사장과 함께 향후 LS MnM의 소재 사업 가속화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LS그룹은 설명했다.

LS는 이차전지를 그룹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LS MnM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제조에 필요한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사장. 〈사진 LS그룹 제공〉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사장. 〈사진 LS그룹 제공〉
신재호 LS엠트론 사장. 〈사진 LS그룹〉
신재호 LS엠트론 사장. 〈사진 LS그룹〉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 LS그룹〉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 LS그룹〉

LS그룹은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을 사장으로,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 부사장은 주력인 트랙터 및 사출 사업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등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한 공로가 인정받았다.

LS그룹은 오 사장과 신 사장이 글로벌 사업 등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 '성과주의' 인사를 통해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은 아울러 내년 고금리·고유가·장기 저성장 국면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유임하는 '조직 안정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