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AI 공교육 예산 아껴선 안된다

Learn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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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교사의 인공지능(AI) 교육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방과후 학교 예산 증액에 제동을 걸었다.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3%를 특별교부금으로 배분하는 비율을 2029년까지 6년간 4%로 올리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당과 교육부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야당은 보완을 요구했다.

당장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대규모 교원 연수를 추진 중인 교육부가 난처하게 됐다. 교육부는 개정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AI는 단순히 첨단 기술의 꽃이 아니다. 기존의 모든 것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앞으로 AI가 초래하는 변화는 종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막대할 게 분명하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공교육 1번지 학교가 미래세대에 AI를 올바르게 가르치고, AI가 야기하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부터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 미래세대에 대한 AI 교육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교사 양성이다.

무엇보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을 감안하면 교사의 역량 강화는 서둘러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학생의 AI 기반 학습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교육을 이끌 교사에 대한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예로부터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큰일이라는 뜻이다. 공교육에서 AI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여야가 미래 세대를 위한 AI 공교육 예산은 아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