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경제인이 참여하는 '장보고 한상'이 여수에서 1억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 전남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확대 가능성을 높였다고 30일 밝혔다.
'장보고 한상'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 영토를 해외에 확장하는 데 공로가 있는 재외동포 경제인 가운데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한상을 '21세기 장보고'로 인증하는 것이다. 올해 8회째로 총 17개국 43명을 인증했다.
도는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오만 등 주요 시장에서 농업, 수산, 기술, 뷰티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15개 장보고 한상을 초청, 지난 27일 여수에서 '2023 장보고 한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전남 30개 수출기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총 76건 1억667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비롯해 토론과 협상으로 잠재적 협업 가능성을 모색, 국제 비즈니스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전남도, 전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장보고글로벌재단과 협력해 이뤄졌다. 행사장 임차료 및 장치비 지원, 바이어 매칭, 상담 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져 생산적 상담 진행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성공적인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장보고 한상이 전남지역의 국제 경제 협력, 문화 교류 및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올해 장보고 한상의 수출상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전남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장보고 한상과 더욱 협력을 강화해 전남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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