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국토개조로 성장해야”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국토개조로 성장해야”

세종대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최근 세종대에서 열린 세종과학기술원(SAIST) G2 프로젝트(국토개조전략Ⅱ)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노르웨이 글로벌펀드를 벤치마킹하자고 제안했다. 경기만과 가덕도를 개발해 4000조원 수준의 한국 제2국민연금 펀드를 만들자는 게 골자다.

그가 제안한 UN CITY 프로젝트는 경기만 일대 약 17억평을 간척해 국제적으로 개방하고, 매각대금으로 제2국민연금을 조성하는 것이다.

경기만은 연평도까지 평균 수심이 5-10m다. 한국은 저출산으로 연간 25만 명 이민을 받아야 한다. 한국은 750만 명 이민을 어떤 나라도 10%가 넘지 않도록 골고루 분산해 수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가덕도 일대 2700만평을 간척하고 공항을 방조제 위에 건설하면 부산·창원을 세계적 메가시티로 만드는 동시에 건설비를 자체 조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도권 상수원은 팔당호에서 소양·화천호, 충주호로 이전해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20%를 해제, 수도권을 세계 최대 메가시티로 발전시키자는 주장이다. 상류에 177개 소규모댐을 건설, 담수량을 극대화하자는 설명이다.

사업을 종합하면 약 586억 입방미터의 토사를 준설하게 된다. 준설토 절반인 골재는 매각하고, 나머지 절반으로 경기만을 매립하여 60년 간 분할매각하면 제2국민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 이사장은 "586억 톤의 담수량(산샤댐: 390억 톤)을 늘림으로써 가뭄과 홍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최적 조건과 국민연금 기금 조성이라는 일거양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