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학부생, 화학공학 창의설계 경진대회에서 최고 권위 '장관상' 수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3학년생(김예찬·정인준·우지윤·임지혜)이 한국화학공학회가 주관한 '2023 켐 프론티어 펀 앤 펀 페스티발(Chem Frontier Fun&Fun Festival): 탄소중립 ESG 가치 확산을 위한 화학공학 대학생 한마당'의 일환으로 열린 대학생 화학공학 창의설계 경진대회에서 최고 권위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DGIST 기초학부 3학년 김예찬, 임지혜, 융복합대학장 이두석, 기초학부 3학년 우지윤, 정인준
왼쪽부터 DGIST 기초학부 3학년 김예찬, 임지혜, 융복합대학장 이두석, 기초학부 3학년 우지윤, 정인준

화학공학 관련 전공 대학생들의 창의성을 배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응용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총 68개의 팀이 참가했다. 가장 우수한 한 팀에게 수여되는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4개의 후원사 대상(4팀), 금상(2팀), 은상(3팀), 동상(4팀)을 두고 경합을 이뤘다.

이 가운데 DGIST 기초학부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Pt 트레이너'팀이 가장 권위 있는 장관상을 수상했다. 장관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총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Pt 트레이너'팀은 팀은 '전기차 다이어트 프로젝트: 무음극 전지의 변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미래 전기차에 적용될 수 있는 차세대 무음극 전지를 통해 배터리의 부피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그 중 핵심 부품인 집전체 표면을 백금(Pt)를 통해 개질하여 성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백금의 기호인 'Pt'에 착안해 팀 이름인 'Pt 트레이너'를 비롯해 '다이어트', '바디프로필', '인바디 측정' 등 헬스 관련 용어로 알기 쉽게 비유하면서도 심도 있게 연구 결과를 풀어내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DGIST 학부 교육과정인 UGRP(학부생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수행되었다. UGRP는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3, 4학년 학생들이 그룹을 형성하여 학생 주도적으로 연구 주제를 정하고, 창의적이고 모험적으로 연구 주제에 도전할 수 있는 자기 완결적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정규 교육과정이다.

지도교수인 이홍경 DGIST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열심히 해온 연구 결과를 인정받은 성과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DGIST 학생들이 UGRP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펼치고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