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50주년 기념 집현전포럼 개최

대덕연구단지 50주년 기념 집현전포럼 개최

세종과학기술연구원(이사장 박희동)은 지난 29일 오후 2시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4층 강당에서 대덕연구단지의 미래 50년을 위한 출연연의 역할에 대한 집현전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대덕연구단지가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출연연이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이를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할지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 협의회장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장성 원장이 '대덕의 새로원 50년을 준비하는 출연연의 역할'을, 이민형 STEPI 선임연구위원이 “전략경쟁시대, 출연연 역할과 정책의 전환' 주제 발표를 했다.

패널토론에는 강대임 전임 한국표준연구원장, 문성모 출연연 과학기술인협의회 총연합회장, 박한오 연구산업협의회장(바이오니아 대표), 송철화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이 참가했다.

주제 발표에서 김장성 원장은 특히 출연연이 지역의 우수인력유지 및 보유에 기여해야한다고 했다.

이민형 박사는 출연연의 임무중심 연구개발체제와 임무중심의 시스템으로 전환과 이를 위한 환경조건으로 출연연의 개방화와 PBS 제도의 포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정부의 관리정책이 예산관리 중심에서 우수인재 확보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패널 토론에 강대임 전원장은 출연연들이 PBS 제도, 공운법, 정년 환원 등 여러 이슈를 해결하는 것과 별개로 출연연 구성원들이 기관의 역할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통해 국가와 지역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문성모 회장은 연구환경을 만들어 주는 정부의 역할과 연구성과를 내는 연구자의 역할에 의한 연구성과 제고 선순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한오 회장은 대덕연구단지가 미래 연구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것을 제안했다. 송철화 회장은 출연연이 임무 중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에 대한 예산배분의 대전환과 공운법 배제가 선결돼야한다고 했다.

새로운 50년을 바라보며 장기적으로 추진할 대덕연구단지 발전 종합 계획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모든 주체들이 대덕연구단지가 지향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나 문제를 공동으로 인식하고 추진하기 위한 거버넌스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