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크라상, 쉐이크쉑 물적 분할해 '빅바이트컴퍼니' 신설

SPC 쉐이크쉑 목동점 전경.
SPC 쉐이크쉑 목동점 전경.

SPC 파리크라상이 쉐이크쉑 한국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빅바이트컴퍼니'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크라상은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호에서 사업부문 중 쉐이크쉑 한국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분할신설회사(빅바이트컴퍼니)를 설립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이에 지난 1일 빅바이트컴퍼니가 분할 신설됐다. 빅바이트컴퍼니는 쉐이크쉑 한국사업부를 맡게 되며 파리크라상은 쉐이크쉑을 제외한 기존 사업 부문을 운영하게 된다. 이제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브랜드 계열사는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피그인더가든, 라그릴리아 등 14개에서 13개로 줄어든다.

빅바이트 컴퍼니는 '한 입 크게 베어 문다'는 의미로 외식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을 담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향후 빅바이트컴퍼니는 쉐이크쉑 사업을 중심으로 외식분야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지난 2016년 한국에 첫 진출했다. 당시 SPC그룹 3세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국내 도입을 주도했다. 당초 2025년까지 국내 25개 매장 개점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달 여의도IFC몰에 새로 오픈하며 28개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SPC 관계자는 “쉐이크쉑의 독립적인 사업역량을 확보해 외식사업 전문성을 키우고 의사결정의 신속성·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적분할을 선택했다”며 “빅바이트컴퍼니는 우선 신설법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쉐이크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