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한반도 해역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 추진

울산광역시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 〈자료 석유공사〉
울산광역시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 〈자료 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탄소중립 핵심분야인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탐사에 착수한다.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CO2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과제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양대, SK어스온 등 분야별 전문기술을 보유한 7개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석유공사는 이번 국책과제로 한반도 주변 해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탐사한다. 이산화탄소를 어느 장소에 얼마나 저장하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과거 국내 대륙붕 석유탐사를 위해 확보한 물리탐사 자료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자료 질을 개선한다. 한반도 인접 해역에 대한 정밀 탐사 지역과 이산화탄소 저장소 유망지역을 선정한다.

석유공사는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륙붕 중장기 개발 마스터 플랜인 '광개토(廣開土) 프로젝트'와 이번 국책과제와 연계해 국내 해역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