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돼 산업용 모터 예지보전 솔루션 '모터센스(MotorSense)'를 저렴한 비용에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은 지역 제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지원 사업으로, 3개년 평균 매출액 120억 이하 제조 중소기업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최대 50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발급받아 1년 동안 혁신바우처 사업 수행기관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파피루스는 스마트공장 구축 분야 수행기관으로서 인공지능(AI) 예지보전 솔루션인 '모터센스'를 제공한다.
'모터센스'는 이파피루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이다. 모터에 부착하는 진동 센서와 고장 분석 AI로 구성돼 있다. 센서가 진동 자료를 수집해 클라우드로 전송하면 이를 AI가 분석해 어떤 종류의 고장이 몇 퍼센트 확률로 일어날지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미리 알려 준다.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모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무엇보다 무궁무진한 활용성이 눈에 띈다. '모터센스'는 모터는 물론 펌프, 압축기, 팬 등의 회전 기계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예지보전이 어려운 대상으로 알려진 다관절 로봇, 무인 운반차, 스태커 크레인 등의 무인화 설비의 이상도 진단할 수 있다.
설치도 간편하다. '모터센스'는 가동 중인 모터에 센서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설치가 완료되며, 설치 환경에 따라 무선 또는 유선 진동 센서를 선택할 수 있다. 무선 센서의 경우 자체 배터리와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있어 추가 설비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설치 위치가 기계 내부 등 접근하기 어려워 무선 센서의 배터리 교체 등 유지관리 작업이 힘들거나 무선 통신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엔 유선 진동 센서를 설치할 수도 있다.
최재욱 이파피루스 이사는 “비용 문제로 예지보전 솔루션 도입을 망설여 왔던 제조 중소기업들에 이번 바우처 사업은 좋은 기회”라며 “전문 인력 부족으로 설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모터센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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