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컨설팅, 디지털 치료 시장 진출…신규법인 '아이닥' 설립

이찬영 비플컨설팅 대표.(사진=비플컨설팅)
이찬영 비플컨설팅 대표.(사진=비플컨설팅)

비플컨설팅은 디지털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 신규법인 '아이닥(AIDOC, AIDoctor)'을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법인은 공공, 서비스, 통신, 금융, 유통 뿐만 아니라 의료데이터의 표준화, 가치화, 정보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데이터 지식화를 통해 환자에 대한 진단과 오진을 줄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불면증이나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같은 질병·장애를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다. 1세대 치료제인 알약, 2세대 치료제인 항체·세포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주목받으며, 핵심 기술 키워드로 꼽힌다.

회사는 척추디스크 치료를 목적으로 1차 임상시험을 국내 대학병원과 완료했다. 2차 임상시험을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협의 중이다.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치료제

국내 의료시장은 1명의 의사가 진료하는 환자의 수가 OECD 평균 3.4배 이상 많다. 환자의 대기시간 또한 OECD 꼴찌 수준으로 의료시장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찬영 비플컨설팅 대표는 “특히 척추질환 환자는 이미 2021년 전체 인구수 대비 22% 이상으로 매년 증가 추세인 만큼 아이닥을 통해 치료환경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척추디스크 치료제를 시작으로 목디스크, 오십견 등 운동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치료제를 지속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