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인국·이하 대구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술창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혁신센터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내 예비창업자들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으로 성장한 대표적 기업은 플로우스튜디오와 리얼드로우다. 플로우스스튜디오(대표 정아연)는 아두이노 기반 과학실험 장치를 개발하고, 학생들이 과학실험을 쉽게 수행·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그래프팅'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이다.
2022년 대구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지원을 받은 후 후속 사업으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고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인정받아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얼드로우(대표 최상규) 역시 지난해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됐다. 왓챠에서 웹툰 사업을 총괄한 최상규 대표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제작 기업이다. 리얼드로우는 자사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창업 6개월 만에 24억원의 누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을 론칭하고 일본 등 해외 진출도 노린다.
대구혁신센터는 예비스타트업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올해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패키지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는 30명의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지원 및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자격은 공고일 기준 신청자 명의의 사업자등록 및 법인 설립 등기를 하지 않은 자다. 신청기간은 오는 21일까지 K-Startup 사이트를 통해 하면 된다.
대구혁신센터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관심있는 예비창업자들과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6일과 14일 두차례에 걸쳐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도 연다. 사업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창업허브(DASH)와 대구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예비창업자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지원을 통해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의 창업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