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인도 법인, 설립 1주년…“차별적 고객가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법인이 설립 1주년을 맞았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인도 소형 전기차 시장 선점과 고객 확보를 위해 지난해 2월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는 2022년 기준 전기 이륜차 대수가 66만9000대 수준으로 소형 전기차 보급이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5년 인도 전기 이륜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현재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현지 업체인 TVS 모터와 올라 일렉트릭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인도 시장에서 원통형 배터리로 이륜차 시장을 공략, 주요 고객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사 대비 우월한 성능과 에너지 출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큰 규모의 내수 시장을 갖고 있지만, 낮은 소득 수준과 전력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와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차 전환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향후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확보한 고객 충성도와 인지도를 기반으로 성장을 노릴 예정이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청정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류청오 LG에너지솔루션 인도 법인장은 “회사는 인도 시장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며 “고객가치 혁신 방안을 통해 설립 1년 만에 많은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