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가 지난해 매장 수 1500개를 돌파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조 클럽' 입성도 확실시되고 있다. 초저가 전략을 기반으로 대형매장 출점·e커머스 역량 강화로 다이소 몸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해 기준 매장 수는 직영점 1022개, 가맹점 497개로 총 1519개를 운영하고 있다.
다이소는 전국 매장 수는 △2020년 1339개 △2021년 1390개 △2022년 1442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덩치를 키우고 있다. 다이소 매장 수는 편의점을 제외하면 유통업체 중 상위권이다. 지난해 기준 스타벅스가 1893개, CJ올리브영은 1300여개다.
직원 수도 지난해 1만2323명으로 지난 2022년(1만1372명) 대비 951명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만203명, 2022년 1만137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마트, 롯데쇼핑 등 유통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력 감축 추세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처음 3조를 넘으며 '3조클럽' 입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2022년 매출 2조94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10%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 올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e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 개편하고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와 더불어 정기배송 서비스와 대량 주문 서비스도 지원한다. 주변 다이소 매장을 찾아볼 수 있는 '매장검색' 서비스와 본인이 구매하고 싶은 상품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매장 재고 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군이 강점이다. 현재 다이소가 운영 중인 상품은 약 3만가지다. 최근 뷰티와 함께 이어 과자, 의류, 유·아동 의류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품목이 다양해지며 대형 매장 수요가 높다. 이에 다이소는 대형 점포, 쇼핑몰 입점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12월 일본 다이소산교와 지분 관계를 청산하면서 한국 토종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됐다. 올해도 시장 확대 장애물이 해소된 만큼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직영 매장 수가 늘면서 직원 수도 함께 늘게 되었다”며 “지난해 명동역점, 다이소 스타필드 수원점 등 다양한 매장을 선보인 것처럼 올해도 고객 쇼핑 경험을 위해 다양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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