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포츠·골프, LG헬로비전 송출중단 통보

SBS 스포츠·골프 다음달 22일부터 LG헬로비전으로의 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21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SBS 스포츠·골프 다음달 22일부터 LG헬로비전으로의 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21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SBS 스포츠·SBS 골프가 '방송 중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LG헬로비전과 콘텐츠사용료 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내린 결정이다.

SBS 스포츠·골프는 다음달 22일부터 LG헬로비전으로의 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21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큰 변동이 없다면 전국에서 LG헬로비전으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내달 22일부터 SBS 스포츠·골프 채널을 볼 수 없다.

일단 LG헬로비전은 방송 중단 예정일까지는 협상을 지속할 전망이다. 업계는 콘텐츠사용료 협상 난항에도 '방송 중단'이란 파국은 막고 싶어하는 눈치다.

업계에서는 '방송 중단'이 다른 방송사로도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적 악화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은 SBS 스포츠·SBS 골프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사 모두 겪고 있기 때문이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방송 중단일까지 시기가 좀 남아 있고 아직 양측이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사태가 악화되면 정부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